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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ument/Book

[Review] Dopamine nation 도파민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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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 과잉시대에서 균형찾기

 

책 리뷰는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와 느낀점입니다


앱을 기획 할 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사람들이 내 앱에 들어와서 돈을 쓰게 만들어서 쉽게 돈을 벌고 싶다'

 

그때 당시에는 단순히 UI가 사람들의 눈에 띄고 엄청난 기능을 만들면 자연히 돈을 쓰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벤치마킹은 하되 이 세상에 없는 미친 앱을 만들 상상만을 했다 

 

하지만 불가능을 깨닫고 PM을 준비하면서 도대체 User들은 어떤 앱, 웹 혹은 어떤 트렌드에 열광하는가?에 대해 의문점을 품었다 

 

본인은 현재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을 하고 제한된 시간에 최대한의 많은 영상을 접하고 싶어서 2배속으로 본 지 3년차이다(프리미엄은 광고 트랜드를 보려고 구독을 안하다 최근 의미없는 광고가 많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3개월차이다)

 

유튜브를 2배속으로 본 지 꽤 됐을 무렵 범죄도시 2를 보러 갈 기회가 있었다 (본인은 영화관을 좋아하지 않아 잘가지 않는 편이다)

범죄도시가 시작돼고 마동석 배우가 대사를 치는데 순간 너무 느려서 당황했다가 영화가 전체적으로 느리게 느껴지는 이상한 경험을 했다.

영화의 문제가 아니라 본인이 매번 유튜브 영상을 2배속으로 본 탓이었다. 

이 때문에 영화는 상당히 느리게 느껴졌고 답답한 감정이 휘몰아쳤다 

 

이런 경험을 겪은 후 왜?라는 의문이 들었을 무렵 도파민의 영향일 수 있다는 유튜브 영상을 보고 도파미네이션이라는 책을 접했다 

 

저울에서 쾌락과 고통은 수평적인 관계를 갖는다.

쉽게 쾌락 200을 느꼈을 때 다시 수평을 맞추려면 고통을 200을 느껴서 수평을 맞춰야하는 것이다

최근 마약 사건이 한국에서 많이 보도가 되는데 그들이 마약에서 느끼는 쾌락에서 벗어나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고 싶다면 그에 상응하는 고통을 견뎌야 일상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참고로 펜타닐은 2248% 쾌락의 증가라고 나온다)

 

다시 돌아가서 본인이 유튜브를 2배속으로 보면서 효율적으로 많은 영상을 보며 느끼는 행복감이 정배속의 영화에서의 답답함의 고통을 수반해야 적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흥미로운 경험을 직접적으로 느꼈을 때 소비자의 관점에서 생각하게 되었다.

도파민 좀 이용하면 돈 좀 벌 수 있겠는데?

(마약, 담배, 도박 제외)

 

돈 냄새가 나면 역시 기업은 활용을 하고 있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의 도파민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어디일까?

 

제일 먼저 떠오른 곳은 틱톡이다 

 

 

본인이 유튜브 영상을 2배속으로 본 것처럼 틱톡을 접하는 사람들은 배속이 아니라 길이에 주목했다 

2분 남짓의 영상에서 임펙트를 주어 사람들의 뇌리에 스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일 처음 틱톡을 접했을 때 뭐지? 하지만 처음에는 유행을 따라 보고 그 후에 자극적인 틱톡을 찾게 되고 그 후엔 이전의 자극적인 영상 보다 더 자극적인 영상을 찾는다 

-> 이는 처음 느낀 쾌락 보다 더 큰 쾌락을 찾게되어 도파민의 영향이다 처음 느낀 쾌락은 무뎌지게 되어지면서 그 후에는 처음 느낀 쾌락의 영상에는 손이 가지 않게 된다

 

이 때문에 일본의 초밥 태러 미국의 지하철 올라가기 첼린지 러시아의 흰긴수염고래 게임 중국의 숨참기 첼린지 등 극한으로 자극적인 컨텐츠가 나오는 것이다 

많은 나라들은 틱톡을 규제하려 하고 분개했다

'우리의 아이들이 틱톡에 노출되어서 위험한 상황에 빠지며, 미쳐가는 것 같다' 

하지만 과연 그들은 분개하고 틱톡을 규제하면서 까지 그들의 나라의 기업들이 벤치마킹을 하지 않았을까?

 

아니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릴스를 도입했다 

 

유튜브의 경우는 숏츠를 도입하고 과거에는 수입이 창출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숏츠에도 수입이 창출 할 수 있도록 했다

 

본인은 릴스 숏츠 틱톡을 아예 안보지만 이 글을 쓰기 위해서 숏츠를 접했을 땐 본인의 도파민은 확실히 자극적인 것에 끌린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느 정도 경험 후 유튜브 영상을 봤을 때 지루한 것 처럼 느껴졌다 

 


세 줄 요약 

 

인터넷에서 장문으로 글을 쓰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말한다

"장문충이다 글이 너무 길다 세 줄 요약해라"

 

최근에는 글이 긴 경우 세 줄 요약을 게시물 아래에 첨부하거나 애초에 긴 글을 자주 볼 수 없다(커뮤니티 상에서)

 

왜 그럴까?

 

도파민의 관점에서 봤을 때 이미 쾌락 지수가 긴 글을 고통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예전 뉴스에서 본 적이 있는데 요즘 청소년들은 긴 글을 읽는 능력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이는 위에서 말한 App의 컨텐츠의 영향도 있겠지만(빠른 것을 선호하는 국민 특성상) 커뮤니티에 노출된 사람들 대부분의 사람들이 빠른 결과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생각한다

 


 

나쁜 걸까?

 

만약 내 자식이 이러한 상황이라면 나쁘다 하지만 단순히 User의 관점이나 단순히 기업의 입장에서는 도파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한다 생각한다 

왜냐면 도파민을 활용하면 지금 현재 시점에서 아이디어의 확장을 이룰 수 있다 생각한다(법 테두리 안에서)

 

추후에 앱분석을 하거나 역기획을 할 때 알 수 있겠지만 이미 많은 동영상 플랫폼 뿐만 아니라 단순한 챗이나 SNS 같은 앱에서도 도파민을 자극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이는 앱분석에서 차차 밝히겠다)

무조건 도파민을 절제해야해! 이것이 아닌 도파민을 잘 파악하고 절제하며 최대한의 이익을 발생하는 방향으로 활용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