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하기 싫어서 안된다고 말하는게 아니다"
본인은 작년 앱 개발을 본격적으로 배우면서 개인앱을 출시해보기도 하고 디자이너가 디자인 해준 디자인과 개발 양식에 따른 개발을 해 본 경험이 있다
개인앱을 출시 할 때는 피그마를 통해서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혼자 디자인을 해보기도 하고(SF Symbol을 많이 사용하고 Apple 내의 디자인을 사용하기 했지만) 기획도 하고 개발도 하면서 앱을 출시 했었다
이 과정에서 멘토분께서 내 기획을 반을 날린 경험이 있는데(https://callmedaniel.tistory.com/96 자세한건 FOOCA 출시 회고 참조) 이 때 느꼈던 감정이 책 내에서의 기획자가 느낀 감정이다
도대체 왜 안돼?
결론은 안될만 하니까 안된다.
물론 개인앱이라 시간도 많고 인력자원은 본인 혼자라 엄청난 시간과 삶을 갈아 넣으면 가능한 기능들도 많다
하지만 회사 같은 서버가 없는 상태(Local Realm)였고 개발자 본인의 추천 시스템(상당히 위험함)과 같은 말도 안되는 결정은 앱을 만들기 전에 내 상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었다
결론은 다시 말하지만 안된다. User가 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활용하여 추천 시스템을 활성화 한다면 가능하다(실제로 이렇게 수정함) 하지만 역이 된다면 안된다. 개발자 본인이 ChatGpt 만큼의 데이터를 축적하지도 않았고 SSG 마냥 쌓은 데이터가 많지 않으면서 데이터사이언티스트 마냥 R이나 텐서플로우를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수많은 이유로 안된다 )
협업툴을 이용한 개발 방향이 정해진 프로젝트를 했을 때는 상당히 편했지만 중간중간 변경되는 사항이 생길 때 마다 리소스가 투여되는 힘든 과정을 거쳤다 버그도 생기고 다른 개발자들이 만드는 것을 봤을 때는 저렇게 하면 더 좋은 개발이 될 수 있구나라고도 생각이 들었다
이런 경험을 갖고 있는 나에게 이 책은 비전공자의 기획자의 시점을 알려줬다
간단한거죠? 일단 해주세요
이거 특정 기간까지 개발 해주세요
타 서비스에서는 제공하던데요?
책에 나오는 기획자가 개발자에게 말하면 안된다는 말이었다 작년에 본인이 본인에게 한 말과 같았다
간단한거죠?(추천 시스템 만들만 하자나?)
특정 기간까지 개발 해주세요(데드라인까지 만들 수 있자나?)
타 서비스에서는 제공하던데요?(추천 서비스 타 APP에 있잖아 가능해)
-> 하면 안된다...
책에도 나오지만 작년에 나는 열정만 넘치는 기능 구현 중심의 개발자였다 예스맨으로 "어쩔 수 없지 하면 돼 가능해" 만 외쳤었다
그런데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가?
반이 날라갔다
즉 현재 PM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본인은 기획자의 관점에서 봤을 때 기능 구현 중심의 개발자를 만난다면 긴장을 해야한다는 것을 책이 한번 더 알려주었다.
정말 괜찮은건지 시간은 충분한지 조건을 다 맞췄는데도 가능한지
위의 조건을 다 맞췄는데도 예스맨이면 압도적 감사를 표현해야한다 개발자 본인의 건강과 삶을 갈아 넣을 확률이 높으므로
작년에 반대로 같은 과정을 하는 분 중에 발표를 들으면서 엄청 적은 기능을 넣은 분의 발표를 들은 적이 있었다
질문 시간에 왜? 기능을 적게 넣으셨죠? 라는 질문에 개발자 분은
"제가 실력이 부족하고 시간안에 다 못 만들 것을 알기에 최대한 할 수 있는 기능을 살리고 업데이트 과정에서 추가 하겠습니다." 라는 얘기를 해주셨다
책에 나오는 안정성 중심의 개발자였다
작년에 나는 왜 시도도 안해보시고 포기하셨지? 좀만 더 갈아 넣었으면 되지 않았을까? 라는 의문을 품었었는데
회사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최대한의 리소스를 줄이고 우선순위를 정해서 서비스의 목적에 맞는 기능만의 장점을 극대화 시킨 앱이라 생각할 수 있다.
디자이너, 기획자가 다 있었다면 확실히 효율적이고 좋은 앱이 됐을 것이라 현재 기획자를 준비하는 시점에서 생각이 된다.
이번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작년의 앱 개발 경험은 정말 값진 경험이었구나 생각 된다는 점이었다
사실, 단순히 개발 경험을 안해보거나 디자인의 경험이 없거나 프로젝트의 경험이 없다면 이 책은 그저 현업한 사람이 실제 회사를 다녀본 사람이 실제로 책의 저자가 그렇다는데? 정도의 공감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예전 대학에서 팀플 했을 때나 해커톤을 했을때나 개인앱을 만들어 봤을 때 개발 방향이 정해진 프로젝트를 거친 후에 다시 과거를 기획자의 관점을 돌아보니 책을 읽으면서 위와 같이 개발자나 디자이너의 지식 없이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면 순간 멘탈이 금이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허허 웃으면서 책의 본문처럼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개발공부를 해보는 건 어떤지 제안 할 것 같았고 왜 본인이 더 쉽게 기획자에게 설명을 못 했을까 자책을 할 것 같았다.)
이 책을 구입한 사람들 대부분 처음 시작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고 실제로도 입문자에게 추천되는 책이다.
본인은 이렇게 생각한다
지금 책을 다 읽은 순간 이해가 잘 안가고 그냥 어~ 그런가보다 싶다면 프로젝트의 경험을 하거나 협업의 경험을 한 후 다시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성적인 사람들도 순간 감정적인 느낌이 오는 것을 체험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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