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어린이날에는 비가왔다.
당근마켓에는 수많은 레저스포츠 관련 양도 글이 올라오고 캠핑장 양도글이 넘쳐났다
비가 오니까 에버랜드, 롯데월드와 같은 테마파크를 안가도 돼고 해외여행을 예약을 안했다면 제주도에도 폭우가 오니까 국내여행도 못가니 날씨 덕분에 어린이들이 있는 집안의 부모님은 쉰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오산이었다.
카카오 네비게이션의 목적지 검색량을 어린이날에 봤었는데 스타필드, 제2롯데월드와 같은 실내로 차들은 향하고 있었고 거기에는 토이저러스와 같은 장난감 매장이 있다는 것을 깨닳았다
어린이날 오후 장난감에 에상하지 못한 지출에 관한 글들이 많이 올라왔다.
2023년의 부모님들은 차라리 여행, 레저, 테마파크와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낫다고 했다
왜 그럴까?
장난감의 가격이 상당하고 어린이들을 타겟층으로 한 마케팅이 상당히 공격적이다
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305119007b
파산핑
처음 '파산핑'이라는 단어를 봤을 때 들었던 생각은 시진핑이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중국의 부동산 기업을 또 견제하나 싶었는데 놀랍게도 파산핑은 티니핑이라는 만화에서 나온 단어였다.
티니핑은 매회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현재 ‘캐치 티니핑 시즌 3’까지 공개되면서 총 90종이 넘는 캐릭터가 출시됐다. 새 캐릭터가 나올 때마다 아이들에게 새 상품을 사주다 과도한 지출을 하게 돼 부모들 사이에서는 ‘파산핑’, 혹은 ‘등골핑’이라는 웃지 못할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 어린이날에는 아이 선물로 ‘티니핑 랜덤박스(럭키박스)’를 구하려는 여아 부모의 전국 마트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다. 일부 지점에서는 준비된 수량이 일주일 안에 조기 품절되면서 재고가 있는 지점을 찾아 원정 쇼핑을 가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 90 종이 넘는 캐릭터 출시에 따른 '티니핑 랜덤박스(럭키박스)'에 주목해야 한다. 특정 캐릭터를 선정하여 구매하는 것이 아닌 확률에 의해 나오는 캐릭터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온라인 게임의 갓챠, 과거의 유희왕 카드, 포켓몬 카드 최근의 포켓몬 띠부실과 같은 랜덤 뽑기 시스템이다.
스타필드는 하남과 고양, 안성, 명지 등 전국 곳곳에서 티니핑 캐릭터 모양 대형 풍선을 설치하는 ‘스타필드 벌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객실을 티니핑 캐릭터로 꾸민 티니핑 패키지를 선보였으며, 뚜레쥬르는 티니핑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종류의 케이크를 출시했다. 또 CGV는 아동·가족 부문 뮤지컬 예매율 1위를 달성한 ‘캐치 티니핑의 신비한 상자를 열어라’ 작품을 영화관에서 개봉했다.
-> 인기에 따른 영화, 음식, 숙밥업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포켓몬 띠부실
https://www.sme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9062
작년에 가장 화재였던 포켓몬빵의 경우에도 안에 있는 스티커를 얻기 위해 구매량이 증폭하고 당근마켓에서 '리셀' 현상까지 일어났으며 많은 유튜버들에게 광고를 주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였다.
포켓몬은 시즌이 많이 나오면서 과거의 향수에 빠진 세대들과 최근 세대도 구매량 증폭에 동참했다.
유희왕 카드
https://www.khga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3097
과거에 같은 방식의 마케팅을 한 유희왕의 경우 현재 마니아 층에 각광 받고 있으며 대회도 개최한다
아이돌 앨범
https://www.yna.co.kr/view/AKR20220719067800797
갓챠 관련 공격적인 마케팅은 아이돌을 좋아하는 팬들을 대상으로 앨범을 많이 살수록 아이돌 관련 상품을 살 수 있도록 하고 팬사인회나 행사를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팬들이 한명 당 수백장 씩 사는 과소비 현상을 볼 수 있다
모바일 게임 과금
https://www.consumer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13155
갓챠 마케팅의 대표주자는 모바일게임이다. 접근성이 온라인게임 보다 높으면 인앱결제 방식 때문에 과금을 하기에 좋은 구조이다. 이 때문에 연령에 상관없이 과금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과금, 돈이되는 사업.
자본주의 시대에 돈이 되는 사업을 마다 할 기업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비도덕적인 방법으로 갈취하는 것만 아니라면 사람들은 욕은 하지만 과거부터 이어진 과금 시스템은 변하지 않고 유지되는 것 보면 과금은 돈이 되는 사업은 분명하다.
트리거
과금을 유도하는 사업의 핵심은 콘텐츠이다. 티니핑, 유희왕의 경우 애니메이션이라는 컨텐츠가 소비자로 하여금 과금을 부추겼고 포켓몬스터의 과금 유도 트리거는 '과거에 대한 향수'였다. 과거에는 부모님의 눈쌀에 못 이겨 사지 못 했던 포켓몬 관련 제품을 돈을 버는 나이가 된 후 사도록 유도했다. 아이돌 엘범의 과금 유도 트리거는 '팬심'이다. 아이돌을 향한 팬심이 트리거가 되어서 과금을 유도한다. 모바일 게임의 트리거는 '사행성'이다. 모바일 게임의 사행성 관련 갓챠 아이템 때문에 과금을 부추긴다.
타겟
애니메이션 트리거를 활용하는 기업의 타겟은 어린아이(어린아이를 통해 부모님의 지출로 이어지게 한다), 향수 트리거를 활용하는 기업은 향수를 유발 할 수 있는 나이대 그룹, 팬심 트리거를 활용하는 기업은 팬, 사행성 트리거를 활용한 기업의 타겟은 모바일 게임 사용자(전 연령층)이다.
정리
타겟을 명확하게 정한 후 그 타겟에 소비로 이어질 수 있는 트리거를 생성하여 결과적으로 최종소비로 사용자를 이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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